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스크랩 2007/07/13 10:10나의 어린시절에 귀여운 케릭터로 우리들의 사랑을 받은 아기공룡 둘리
나의 어릴적 꿈꾸어 왔던 희망과 꿈은 나이와 함께 퇴색이 되어 버리고
남은거라곤 팍팍한 삶과 챗바퀴 도는듯한 일상, 그리고 질긴목숨
내가 고이 간직한 꿈은 산산조각이 아니라 가슴속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하지만 유심히 살펴 보면 아직도 내 가슴에는 둘리가 살아있고, 피터팬이 살아있는데
내가 꿈꾸었던 자그마한 꿈
나와 함께 웃었던 친구들은
나와 함께 했던 많은것들은
그것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이 만화처럼 피할수 없는 현실인건지....참 맘이 아프다
어릴적 나의 꿈은 어디서 찾을수 있을까?
서론이 길었습니다. 만화를 한번 보시죠
이제 우리들처럼 부쩍 커버린 우리의 둘리와 친구들
팍팍한 세상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우울하면서 공감이 되는 만화입니다
아차~~그전에 만화가 김수정님의 추천사를 한번 읽어보죠
"어느 날,
모 잡지에 "공룡 둘리"가 게재되었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만화를 본 사람들은 나를 만나면 "공룡 둘리"를 봤냐고 묻는 것이 인사가 되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공룡 둘리"는 내가 그린 만화가 아니다.
도대체 둘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사람들이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걸까?
그리고 며칠 후,
나는 "공룡 둘리"를 보았다.
.................
아니, 둘리가, 둘리가?
만화를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혀 왔다.
현기증이 났다.
"도대체 누가 둘리를 이렇게 만들어 놨어?"
시간이 흐르고
다시 한 번 "공룡 둘리"를 생각해 보았다.
상상하지 못하는 작가는 작가가 아니다.
그리고 그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과 용기가 없다면 그 또한 작가가 아니다.
이제 막 만화를 시작하는 최규석 씨는 그 상상력과 그 용기만으로도
충분히 만화가라는 호칭을 쓸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다음에 또 누군가가 둘리를 그리겠다고 한다면
나는 단호히 거절할 것이다.
최규석 씨의 "공룡 둘리"는 단 한 번의 예외다."
- 만화가 김수정의 추천사 全文

